예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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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리즈너 원작과 줄거리, 등장인물 관계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닥터 프리즈너는 kbs 2tv에서 방영예정인 수목 미니시리즈입니다. 닥터 프리즈너는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메인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닥터 프리즈너는 남궁민의 주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천재의사 나이제(남궁민)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사활을 건 수싸움을 펼쳐가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메디컬과 감옥의 합작이라니 기대되네요. 저는 프리즌브레이크에서 감옥 의사가 생각나는데요. 


동명의 일본 만화 '닥터 프리즈너'가 있는데 혹시나 원작일 수 있어서 찾아봤는데 아직 정확한 정보는 모르겠습니다. 일본 만화는 신입 의사가 형무소에서 문진 임무를 맡아 만난 사형수와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같은 이름이니 혹시나 원작일 수 있다는 짐작을 해보았습니다.  

Dr 프리즈너

공개된 티저는 남궁민의 흑과백 열연이 돋보였습니다. 남궁민의 연기력은 자타공인 인정되었는데요. 티저에서도 섬뜩한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저 공개 이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인기를 드러냈습니다. 닥터 프리즈너는 왜그래 풍상씨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3월 20일 밤 10시에 첫방송 됩니다. 등장인물 관계도는 나오는 대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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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를 러시아 화물선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6000t급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가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아 교량 구조물 일부가 파손됐다. 광안대교 하판이 일부 찌그러지는 파손이 생겼다.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안대교는 부산광역시 수영강변대로, 재송동에 위치한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광안대교 충돌 사고광안대교 충돌 사고


광안대교 사고는 남천삼익비치와 메가마트 인근 광안대교 하판 교각 10번과 11번 사이 지점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광안대교를 오가는 차량은 있었으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선이 광안대교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서 결국 충돌했다. 


 광안대교 파손 정도광안대교 파손 정도

부산시설공단은 사고 직후 하판(대연동~해운대 방향) 진입로 200~300m 지점을 통제하고 파손된 교량 구조물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다. 

 

목격자는 대형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지나치게 가깝게 지나가는 것을 보고 아이와 함께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들이받을 때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나서 천둥소리와 비슷했다고 한다. 충돌 후 선원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했고 화물선은 빠른 속도로 후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사고 선박 운항 담당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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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호 대표가 경찰 수사 중에도 강남의 한 클럽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지인과 시비가 붙어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는 "이문호 대표가 클럽에서 지인과 시비가 붙었고, 밖으로 나와 서로 밀치는 등 싸움이 격해졌다"며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은 폭행 시비가 있어 현장에서 중재 후 상황을 정리했다고 한다.


지난 13일 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버닝썬 내 마약류 투약, 유통등의 조사를 받고 있었고 소변과 모발로 한 마약 검사 결과에서 머리카락에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현재 이문호 대표는 출국금지가 내려진 상태이며 추가 증거수집에 나섰다. 

이문호 대표는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모두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근거없는 소문들이 유포된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마약이 검출되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경찰 조사 중에 클럽 가서 난동. 멘탈이 대단하다", "구속 수사해라", "이문호 클럽 난동이라니 반성이 없네", "가만히 있어도 모자랄 판에 난리를 치고 다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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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퇴출 소식. 김예진이 김건우의 여자 숙소 출입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퇴출되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건우는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출입했다. 김예진은 김건우의 숙소동 출입을 도왔다. 당시 다른 종목 선수가 이를 목격해 신고했고 선수촌의 자체 조사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

김건우는 김예진에게 감기약을 전달하기 위해 여자 숙소동에 출입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두 선수와 관련해 회의를 거쳐 김건우에게 퇴촌 3개월, 김예진에게 1개월을 결정했다. 단순 퇴촌이 아니라 퇴촌되면 국가대표 자격도 정지된다.

김예진은 동계체전 3관왕에 오른 기대주였다. 김건우도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받은 유망주였으나 두 선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되었다. 

김건우와 그를 도운 김예진이 논란을 의식한 듯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28일 오후 2시 15분 현재 김예진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게시물 없음’이라는 문구가 뜬다. 게시물이 없으므로 댓글도 남기지 못한다. 김예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추억이 담긴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은 지우지 않았다. 

국제대회 파견 취소와 함께 빙상연맹은 "관리위를 통해 이 선수들의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라며 "관리위 개최 전까지 국제대회 파견 취소 등 이 선수들의 대표팀 자격을 정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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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몬 물은 김동현 다이어트 비법. 김동현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알려진 시나몬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에는 '시나몬물'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는데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김동현이 시나몬물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시나몬 물시나몬 물

방송에서 김동현은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하는 비법이자 진짜 '꿀팁'이라며 "시나몬물을 많이 마신다"고 했습니다. 시나몬 물을 먹으면 몸이 음식이 들어왔다고 착각해 칼로리를 계속 소모한다. 이종격투기 선수들이 끼니 사이사이마다 사탕과 초콜릿을 먹는 이유와 똑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나몬 물 만드는 방법은 시나몬 가루를 물에타는 것입니다. 

시나몬 물 만드는 방법시나몬 물 만드는 방법

심형탁이 "그래도 운동을 병행해야 살이 빠지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는데 김동현은 "시나몬 물을 마시면 운동을 안 해도 살이 빠진다"고 답했습니다.

시나몬은 특히 후추, 정향과 함께 제3대 향신료로 불립니다. 계피가루로 불리는 시나몬은 특유의 풍미로 맛과 향을 더해주는 향신료입니다.

 

시나몬은 우리 몸 속 지방세포를 작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비대한 지방세포는 성인비만의 원인이 되기 때문인데, 지방세포가 팽창하면 지방의 양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시나몬의 역할은 체중 감소에 매우 도움된다고 합니다.

 

시나몬은 체내의 인슐리 분비를 증가시켜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중성지방은 자칫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또한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기사에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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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 교수가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했습니다. 썬킴 교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고 미국 대학에서 영화학 학사와 언론학 석사를 받은 수재입니다. 현재 사이버 한국외국어대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썬킴 교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잠깐만 영어` 코너에서 미국판 태극기 부대 이야기를 했는데요.


썬킴 교수썬킴 교수

이날의 단어는 에어 헤드 였습니다. airhead 에어 헤드는 멍청한 사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머리에 공기가 들어있다는 이야기로 최근에는 트럼프의 별명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김어준의 뉴스공장

썬킴 교수는 실시간검색에 등장하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 미국판 태극기 부대를 이야기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것 같은데요. 방송인 겸 교육인으로 재치있는 입담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수의 영어 서적을 출판해 이름을 알렸고, 최근에는 선킴의 귀가 트이는 영어 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EBS, SBS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던 선킴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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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탁이 여자친구 품에서 30분간 오열했다는 이야기를 라디오스타에서 했습니다. 심형탁과 윤민수, 김동현, 산들이 출연한 28일 라디오스타에서 이야기했는데요. 

심형탁 여자친구

과거 자양강장제 모델에 발탁된 심형탁은 미국에서 촬영하는 비자 발급을 위해 재정상태를 체크했는데 가족 전 재산이 백 얼마밖에 없어서 거절당했다. 어머니가 급하게 500만 원을 빌려오셨지만 거절당했다는 이야길 했습니다. 

심형탁 도라에몽

그런 이유로 당시 여자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며 30분간 울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짠한 느낌을 웃음으로 승화해 관심을 받았습니다. 심형탁은 선정성 논란이 된 사탕 먹방 이야기도 했습니다. 예능에서 페인트 사탕을 혀에 잘 묻히기 위해 먹었는데 주변에서 너무 야하다고 하더라. 어느 순간 연관검색어에 심형탁 게이가 뜬다고 말했습니다. 

심형탁 도라에몽 굿즈심형탁 도라에몽 굿즈

도라에몽 덕후로 알려진 심형탁은 평생 좋아할 거다. 의지가 된다. 질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도라에몽 마니아로 알려지자 주변에서 굿즈 대결을 걸어온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도라에몽 피겨 위에 수작업으로 크리스털을 붙인 굿즈가 가장 부러웠다는 심형탁, 조만간 팬들이 선물해줄 것 같습니다. 도라에몽으로 힐링을 얻는다는 심형탁의 종교가 도라에몽이냐는 질문에 종교는 불교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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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쇼트트랙 선수가 여자숙소를 출입했다가 퇴촌 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에서는 선수촌 규정을 위반한 김건우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시켰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았습니다.


김건우 쇼트트랙김건우 쇼트트랙

김건우 선수는 진천 선수촌에서 무단으로 여자 선수 숙소를 들어갔다가 적발되었습니다. 여자 숙소에 들어간 이유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여자 쇼트트랙 선수 동료를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선수촌 규정상 남자 선수가 여자 숙소에 드나드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기에 규정 위반으로 선수촌에서 퇴촌 되었고 국가대표 자격까지 박탈당했습니다.


김건우

김건우 선수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빙상 관리위가 일차적으로 퇴촌과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지만,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건우의 공식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건우 퇴촌 기사

과거에도 김건우(개명 전 김한울)는 고교 시절에도 술을 먹고 여자선수촌에 들어가 대낮까지 반바지만 입고 잤다는 이야기와 인터넷 불법도박을 했다는 이야기가 과거 김건우의 이야기라는 추측이 난무합니다.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에서 1,500m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에이스였는데요.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니 재능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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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남편이 승리 카톡 내용이라 공개된 기사에 등장하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박한별 남편은 최근 빅뱅 승리가 대표로 있던 유리홀딩스 대표 입니다.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인 박한별 남편은 승리 카톡 내용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이 되었는데요. 박한별 남편은 온라인에 나돈 추측성 기사 때문에 곤혹을 앓고 있습니다. 승리는 이번 카톡 내용 논란에 직접 마약과 성접대 경찰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박한별 남편과 승리박한별 남편과 승리. 출처 SNS



박한별 남편이 대표로 있는 유리홀딩스도 승리 카톡과 성접대 기사는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작이며 허위사실이다. 승리와 유리홀딩스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 허위사실을 제보했다. 제보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승리 카톡내용은 SBS funE의 보도로 알려졌으며 2015년 승리와 유대표, 유리홀딩스 직원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재구성하여 기사에 첨부했습니다. 가수C도 같이 관심을 받았습니다만 이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승리 버닝썬 공연승리 버닝썬 공연

승리는 최근까지 유 모 대표와 함께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를 맡아오다 입대를 이유로 사임했습니다. 유 모 대표는 배우 박한별 남편으로, 승리와 함께 2016년 투자 법인을 설립했고, 유리홀딩스란 회사명 또한 유 모 대표와 승리의 성과 이름에서 한글자씩을 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리홀딩스는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시작해 유리홀딩스에 관한 기사들이 오르내렸다”며 “우선, 버닝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 중 하나로써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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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했습니다. 서울대 총장이 직접 방시혁 대표에게 부탁하여 성사된 방시혁 축사 자리입니다. 방시혁은 서울대 미학과 졸업생으로 이번에 특별히 초대를 받아 축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방시혁 작곡가의 축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는데요. 


방시혁 방시혁



방시혁 축사의 모습에 팬들은 건강걱정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다이어트를 약속했었기 때문에 더욱 체중감량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RM이 제작자상을 탄 방시혁 대신 상을 받으며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라. 저희랑 약속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자 라고 했었습니다. 


방시혁 축사방시혁 축사 (출처 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졸업식 방시혁 축사 전문


존경하는 오세정 총장님, 여러 교수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이신 졸업생 여러분들과 가족, 친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 입니다. 오늘은 날씨조차 여러분들의 졸업을 축하하듯 화창한 것 같습니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모교의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다는 건 무한한 영광이기에 총장님의 축사 제안을 덜컥 수락해 버렸지만 사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저는 부정할 수 없는 기성세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꼰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닐까, 또 무엇보다,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첫 걸음을 내딛는 여러분께 해드릴 유의미한 이야기가 제게 있는지 우려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졸업 축사란 것은 결국 연사가 졸업생에게, 혹은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이 인생에서 배운 것을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꼰대’스러움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고, 오늘은 최대한 솔직한 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제 자랑도 좀 하게 될 것 같고, 제 삶의 여정 중 여러분과 맞닿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1980년대 말에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그때는 공부를 조금 한다고 하면 법대를 가는 게 당연히 여겨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1지망도 법대였습니다. 법학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그때의 저는, 어떤 열정도 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목표와 성공의 요건에, 별 자의식 없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력고사는 다가오고, 점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재수를 각오하고 법대를 쓰느냐, 법대를 포기하고 안전하게 서울대를 가느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습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조금 전 말씀 드렸듯 법학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재수는 하기 싫었거든요. 그런데, 법대 다음으로 커트라인이 높은 과를 가려니까, 뭔가 되게 없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과들을 뒤지다가 미학과를 발견했습니다. 법대를 기대하셨던 어른들의 반대는 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떨어지면 재수는 없다’라고 반 협박조로 (대응해) 무사히 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미학과가 저와 너무 잘 맞았다는 것입니다. 미학이 뭘 하는 학문인지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수업들이 너무 재미있는 겁니다. 원래 예술도 좋아했었고 탁상공론을 좋아해서였는지도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하는 미학과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중학교 때부터 해왔던 음악은 뒷전으로 밀렸고 음악을 직업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완전히 잊게 됐습니다.


그랬던 제가 어쩌다 음악 프로듀서가 되었을까요? 사실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많은 분들께서 서울대생이 음악을 직업으로 삼기까지는 대단한 에피소드나 굉장한 결단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시는데, 사실 아무리 돌이켜봐도 그런 결정적인 순간은 없었습니다. 그냥 흘러가다 보니 어느새 음악을 하고 있었다는 게 가장 적절한 표현 같습니다. 정말 허무하죠?


저는 그렇게 허무하게, 뭔가에 홀린 듯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1997년부터 직업 프로듀서의 길에 들어서 박진영씨와 함께 JYP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그 후 독립해서 지금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프로듀서로 살고 있습니다. 우스운 게, 독립한 후에도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는데 왜 회사를 차리겠다고 생각했는지 선택한 이유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서두부터 제 얘기를 이렇게 길게 한 이유는, 제 인생에 있었던 중요한 결정들, 훗날 보면 의미 심장해 보이는 순간들이 사실은 별 의미가 없었다는 것. 때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저는 사실 큰 그림을 그리는 야망가도 아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사람도 아닙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구체적인 꿈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번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에 따라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저와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행보를 보면 이런 말이 믿기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4만 석 규모의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순식간에 매진시켰습니다. 얼마 전에는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초청받으면서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세웠습니다. 외신에서는 감히 ‘유튜브 시대의 비틀즈’라는 과찬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현재 전 세계 주요 지역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티스트의 반열에까지 올라가게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영광스럽게도 빌보드가 뽑은 25인의 혁신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저희 회사 역시 엔터테인먼트 업계 혁신의 아이콘이자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아마 뉴스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접하셨을 때 이런 성공 뒤에는 분명 원대한 꿈이 있었거나, 방시혁은 엄청난 야심가여서 큰 미래를 그려놓고 이를 차근차근 실현해가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야심은 둘째치고 꿈도 없는 사람이라고 하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실 겁니다. 매번 하고 싶은 것들을 아무렇게나 하고 그렇게 선택하다 보니 어쩌다 이 자리까지 왔다? 물론 그런 말이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이야기를 잠깐 바꿔 볼게요.


여러분! 저는 꿈은 없지만 불만은 엄청 많은 사람입니다. 얼마 전에 이 표현을 찾아냈는데 이게 저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 같습니다. 오늘의 저와 빅히트가 있기까지, 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분명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불만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는 타협이 너무 많습니다. 분명 더 잘 할 방법이 있는데도 사람들은 튀기 싫어서, 일 만드는 게 껄끄러우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폐 끼치는 게 싫어서, 혹은 원래 그렇게 했으니까, 갖가지 이유로 입을 다물고 현실에 안주하는데요. 전 태생적으로 그걸 못 하겠습니다. 제 일은 물론, 직접적으로 제 일이 아닌 경우에도 최선이 아닌 상황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하게 되고 그럼에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만이 분노로까지 변하게 됩니다.


아마도 ‘위대한 탄생’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의 멘토로 저를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참가자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 분노를 폭발시키는 제 모습을 기억하실 겁니다. 굉장히 많이 비호감이었죠? 그때 이후 그런 형태의 분노 표출이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고, 이제는 그렇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지만 그 모습이 제가 ‘불만 많은 사람’이라는 걸 설명하기에 좋은 예인 거 같아서 잠깐 언급했습니다.


그런 저의 성정은 제 작업과 제가 만든 회사의 일에도 똑같이 발휘됐습니다. 최고가 아닌 차선을 택하는 ‘무사 안일’에 분노했고, 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데 여러 상황을 핑계로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관습과 관행에 화를 냈습니다. 그 중에서도저를 가장 불행하게 한 것은 음악 산업이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산업은 전혀 상식적이지 않고, 불공정과 불합리가 팽배한 곳이었습니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이 세계를 알아가면서 점점 저의 분노는 더 커졌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음악이 세상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이용당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곡가로 시작해 음악 산업에 종사한 지 21년째인데, 음악이 좋아서 이 업에 뛰어든 동료와 후배들은 여전히 현실에 좌절하고 힘들어합니다. 음악 산업이 안고 있는 악습들, 불공정 거래 관행, 그리고 사회적 저평가. 그로 인해, 업계 종사자들은 어디 가서 음악 산업에 종사한다고 이야기하길 부끄러워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여전히 음악 회사를 일은 많이 시키면서 보상은 적게 주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객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케이팝 콘텐츠를 사랑하고, 이를 세계화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팬들은 지금도 ‘빠순이’로 비하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아이돌 음악을 좋아한다고 떳떳하게 말하지도 못합니다. 업계와 사회가 나서서 찬양하고 최고의 예우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왜 이런 대우를 하는지, 저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고 화가 납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며 전 세계 음악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우리 아티스트들은 근거 없는 익명의 비난에 힘들어하고 상처받고 있습니다. 우리 피, 땀, 눈물의 결실인 콘텐츠 역시 부당하게 유통되거나 저평가되며 부도덕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수단이 되는 경우가 아직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분노하게 되고 이런 문제들과 싸워 왔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저는 혁명가는 아닙니다. 다만, 음악 산업의 불합리, 부조리에 대해서 저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외면하고 안주하고 타협하는 것은, 제가 살아가는 방식이 아닙니다. 원대한 꿈이 있거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것이 지금 제 눈앞에 있고 저는 그것이 부당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그 분노가 제 소명이 됐다고 느낍니다.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온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화를 내는 것. 아티스트와 팬들에 대해 부당한 비난과 폄하에 분노하는 것. 제가 생각하는 상식이 구현되도록 싸우는 것. 그것은 평생을 사랑하고 함께 한 음악에 대한 저의 예의이기도 하고, 팬들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이기도 하면서 마지막으로 제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방법 같습니다.


저는 행복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일 학업과 업무에 시달리던 고단한 몸을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뽀송뽀송한 이불 속에 들어갈 때 행복하지 않나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행복한 것들도 있지만, ‘이성적으로’ 인식하는 행복한 상황도 있을 겁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끼려면 여러분 스스로가 어떨 때 행복한지 먼저 정의를 내려보고, 그러한 상황과 상태에 여러분을 놓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두 번째 행복의 정의에 입각해서, 저의 행복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특히 우리의 고객인 젊은 친구들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더 나아가 산업적으로는,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킴으로써 음악 산업을 발전시키고 종사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것.” 그래서 그 변화를 저와 우리 빅히트가 이뤄내는 게 저의 행복입니다.


자, 이제 돌아갑시다.


제가 앞에서, 저는 구체적이거나, 커다란 꿈이 없다고 했죠? 맞습니다.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어떤 기업이 될지, 방탄소년단의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심지어는 제가 나중에 어떤 사람이 될지에 대해서도 그림 같은 건 없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저의 모습을 외부에서 보면 커다란 꿈을 향해 끊임 없이 정진하는 듯 보일 겁니다. 그렇게 개인적인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저와 제 주변사람들, 제가 봉사해야 하는 고객들의 행복까지 빚어낸 매우 이상적인 상황으로 보일 겁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렸듯, 이런 시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저는 별다른 꿈 대신 분노가 있었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현실, 저를 불행하게 하는 상황과 싸우고, 화를 내고, 분노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것이 저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었고 제가 멈출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니 많은 분들께 위로와 행복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제 꿈이 아니라 제 불만이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꿈 없이 살 겁니다. 알지 못하는 미래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시간을 쓸 바에, 지금 주어진 납득할 수 없는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음악 산업이 처한 수많은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 매진할 것이며,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밴드, 혹은 케이팝 밴드의 태생적 한계라고 여겨지는 벽을 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겁니다. 저 역시 이런 일을 수행하는 데 부끄럽지 않게 끊임없이 반성하고 제 자신을 갈고 닦겠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지금 큰 꿈이 없다고 구체적인 미래의 모습을 그리지 못했다고 자괴감을 느끼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정의하지 않은, 남이 만들어 놓은 행복을 추구하려고 정진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시간에 소소한 일상의 한 순간 한 순간들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십시오. 무엇이 진짜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지 고민하십시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남이 정해준 여러 가지 기준들을 좇지 않고, 일관된 본인의 기준에 따라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십시오. 본인이 행복한 상황을 정의하고, 이를 방해하는 것들을 제거하고, 끊임 없이 이를 추구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이 찾아올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반복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소명이 되어 여러분의 앞길을 끌어주리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여러분의 행복이 상식에 기반하길 바랍니다. 공공의 선에 해를 끼치고 본인의 삶을 개선하지 못하는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욕망을 이루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 바깥 세상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유지하고, 자신과 주변에 대해 애정과 관용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관심 속에서 여러분의 삶에 제기되는 문제들, 여러분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것들을 해결하고 본인이 생각하는 상식을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이 자신의 행복을 좇는 것은 세상의 행복을 증대시키는 일이 될 것이며, 이것이 우리 학교의 졸업생에게 주어진 의무이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두서 없는 저의 축사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대학이라는 일생에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과정을 잘 마무리하신 여러분, 다시 한 번 격하게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될 인생의 다음 단계들을 행복 속에 잘 살아내시고 10년 후, 20년 후에, “내가 제법 잘 살아 왔구나”라고 자평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 묘비에 “불만 많던 방시혁, 행복하게 살다 좋은 사람으로 축복받으며 눈감음”이라고 적히면 좋겠습니다. 상식이 통하고 음악 콘텐츠와 그 소비자가 정당한 평가를 받는 그날까지, 저 또한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갈 겁니다. 격하게 분노하고,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여러분만의 행복을 정의하고 잘 찾아서, 여러분다운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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